[꿀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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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앞에서 ‘벌벌’ 떠는 꿀벌들
Date : 2008-08-11
Name : 고센꿀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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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앞에서 ‘벌벌’ 떠는 꿀벌들



- 전자파에 방향 감각 잃어,
꿀 있어도 전화 옆은 피해




맛과 향이 강한 대추나무꿀 주위에 휴대전화를 설치한 곳<左>에는

꿀벌이 모여들지 않았으나 꿀만 있는 곳에는 벌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안상규꿀벌연구소 제공]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꿀벌의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꿀벌연구소를 운영하며 양봉을 하는 안상규(47)씨는

“최근 국내외에서 꿀벌 개체 수가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꿀벌 주변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습성을 관찰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와 크게 달라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벌수염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미국 농무부는
2006년 하반기에 꿀벌 개체 수가 25∼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감소율은 10%쯤으로 추산된다. 국내 벌통 수는 약 150만 통.

단위당 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양봉 밀도가 높지만
꿀벌의 실종 현상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먼저 안씨는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핀 양봉장에서 꿀벌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벌통에 휴대전화를 설치한 뒤 통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벌통 밖으로 나가는 꿀벌이 줄고, 벌통으로 돌아오던 꿀벌은
벌통 주위를 맴도는 등 귀소 본능에서 방향 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또 맛과 향이 강한 대추나무 꿀을 60㎝ 띄워 두 곳에 5g씩 바른 뒤
한쪽에만 휴대전화를 설치했다.

실험 결과 휴대전화가 없는 곳에는 꿀을 찾아 꿀벌이 모여들었으나
휴대전화가 있는 곳에는 벌들이 거의 찾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벌을 몸에 붙이는 실험을 했다.

처음엔 자신의 몸에 잘 모여들던
꿀벌들이 통화 중인 휴대전화를
몸에 가까이 가져가자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씨는 “세 가지 실험 결과 각종 전자파에 의해 꿀벌의 항법 비행기관이
교란 당한다는 가설이 꿀벌의 실종 현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서”라며


“전자파의 유해 정도에 깜짝 놀랐을 정도” 라고 말했다.


- 중앙일보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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